석유公, 세계 석유기업 77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지난해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를 비롯한 석유부문의 인수합병과 지분확보, 생산광구의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세계 100위권 석유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말 기준 순위는 77위. 올해 올해 영국석유탐사기업 다나페트롤리움에 대한 인수도 성공한바 있어 향후 순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3일 글로벌 에너지전문 정보매체 PIW(Petroleum Intelligence Weekly)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상위 100대 석유회사 순위(2009년말 기준)에서 77위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PIW는 매년 12월, 석유가스 매장량, 생산량 및 제품판매량, 정제능력 등 총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세계 상위 100개 석유회사를 선정, 순위를 발표한다.

석유공사는 작년 말에 발표된 PIW 순위에서는 10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작년에 인수한 페루의 사비아페루,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 카자흐스탄 숨베 등의 실적이 반영돼 77위로 도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인수한 다나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포함하는 2011년도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간 석유공사는 2012년까지 일 생산량 30만 배럴, 매장량 20억 배럴 달성을 목표로 해외석유기업 M&A와 글로벌 석유탐사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 해 왔으며, 2007년 말 현재 4.2%이던 국가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010년 10%대(예상)로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