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사랑의 쌀 10kg 70포 남기고 간 독지가?
밤중에 구청사 앞에 쌀 10kg 70포 쌓아놓고 가...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 되기를 바란다는 메모만 남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구청 정문 앞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익명의 쌀이 전달돼 강추위속에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5일 오전 이른 출근길에 구청 정문앞에 쌀 10㎏ 70포의 사랑의 쌀이 놓여있는 것이 발견됐다.
쌀 한 포 한 포에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한 끼의 식사가 될 수 있다면 제 가슴속도 따뜻해질 것입니다'라는 메모 외는 기증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전달된 것인지 신원을 알만한 것은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CCTV로 확인한 결과 14일 오후 9시35분부터 50분까지 남자 한 명과 여자 두 명이 승용차 1대와 화물차 1대를 타고 와서 구청 정문에 쌀 10㎏ 70포를 쌓아놓고 간 것만이 확인됐다.
AD
용산구 주민생활지원과는 익명의 독지가의 뜻대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 아동 등을 각 동에서 추천받아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익명으로 사랑을 전달해준 독지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근 기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줄어들어 어려운 가운데 이렇게 무기명으로 쌀을 후원해 주는 분이 있어 용산구는 어느 해보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