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2011년 하반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2011년 상품 전망'에서 경기 침체로 증가했던 석유 재고량이 경기 개선에 따라 통상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 회복 부진을 점치며 생산량 동결 방침을 밝힌 OPEC과는 정반대되는 견해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40%를 담당하는 OPEC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지난 11일 회담에서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산유량을 2008년 12월 합의했던 하루 2484만배럴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최근 몇 달간 원유 재고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에 200만배럴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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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가는 올 들어 11% 상승했다. 지난 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한 때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돼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 하반기 OPEC의 비축량이 감소하면서 원유 시장은 다시 불마켓(상승장)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WTI 가격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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