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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號 동반성장위 출범...8대강령 이행헌장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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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號 동반성장위 출범...8대강령 이행헌장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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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와 연구계 등 전문가그룹 등 민간이 뭉친 동반성장위원회가 드디어 13일 본격 출범함에 따라 국가와 기업,국민경제의 윈윈윈 패러다임의 새 길이 열렸다.

이날 여의도 파이낸셜뉴스빌딩에서 첫 회의와 현판식을 가진 동반성장위는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정준양 포스코 회장(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를 위시해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곽수근 서울대 교수 등 총 25인의 위원으로 구성돼 민간을 대표하는 기구로 짜여졌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 동반성장을 추진해온 경제부처 수장들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등이 참석해 축하를 하고 현판식에도 참석했다.
초대 정운찬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서울대 총장, 국무총리를 지내 이력에서 보듯 정부와 민간, 전문가집단과 국민들을 상대로 동반성장의 인식확산과 범부처, 기업, 국민에서의 저변확대를 담당하는 데 있어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그 첫 결실로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의지를 담은 동반성장 이행헌장을 채택했다. 동반성장위는 헌장을 통해 "우리 경제와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로운 동반성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사명"이라면서 "동반성장은 주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근간이며, 일자리 확대와 사회 통합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헌장에는 이에 따른 8대 행동강령도 제시했다. 우선 대기업은 ▲중소기업 동반성장파트너 인식, 기업경영에 적극반영 ▲하도급거래, 관련법령, 윤리준수와 사회적 책임 지속 ▲중소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 남용않고 윈윈관계구축 ▲건전한 산업생태계 유지,발전에 노력 등을 다짐했다. 중소기업들도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한 역량확보 ▲품질,원가,납기 역량보유 ▲하도급거래등 법령및 거래준수 ▲윤리·투명경영확산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들은 이와 더불어 "동반성장은 선진 경제, 고용 개선, 사회 통합을 이룩하는 초석"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반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착시키는 데 각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앞으로 범 산업계의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와 민간이 합의해 추진키로 한 동반성장의 실적 점검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별 동반성장지수(Win-Win Index)를 정기적으로 산정, 공표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의 침범을 제한하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 및 품목을 검토하고 동반성장 성공모델 발굴 및 우수사례 확산을 담당한다. 아울러 대중소기업간 거래상, 업종간 갈등요인을 발굴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대중소기업 대표단체들간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도 한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향후 위원회 활동의 기본원칙이 될 동반성장위원회 운영방안을 심의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동반성장위원회에는 동반성장지수, 중소기업 적합 업종 및 품목 등 2개 실무 위원회와 주요 업종별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기업별 동반성장 이행실적의 지표가 될 동반성장지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하여 보고를 받아 지수에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약속에 대한 실적평가 및 중소기업의 대기업별 추진실적에 대한 체감도 평가로 구성해 상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경부, 공정위 등 그간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평가를 종합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현장체감도에 부합하는 입체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9월 29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이 발표된 이후 대기업과 조선 철강 기계 등 핵심업종의 자발적 동반성장대책 발표및 시행, 정부의 지원대책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동반성장의 온기를 느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날 동반성장위의 출범에 따라 동반성장이 시혜적 의미의 상생을 넘는 새로운 국가 의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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