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0일 일본 증시는 유럽과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내린 1만211.95에, 토픽스지수는 0.4% 하락한 888.22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9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유로존 국채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시장의 자신감을 끌어내렸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일본의 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 대비 -8을 기록, 3분기 13.3보다 크게 떨어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BS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일본 제조업체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로 향후 투자와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83.76엔에 거래됐던 달러-엔환율은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소폭 하락한 83.7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존 위기 우려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밀렸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1.37% 하락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1.33% 내렸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1.41% 떨어졌다.

AD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0.24% 밀렸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1.54% 미끄러졌다. 전제업체 파나소닉은 0.75% 하락했다. 7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비디오 게임기업체 닌텐도는 0.41% 떨어졌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1.9% 내렸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트러스트 앤 뱅킹 스트래티지스트는 "엔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시장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의 금리 인상이 세계 경기를 위축시킬 경우 일본 경제와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