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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트레킹'하며 소통 실천

최종수정 2010.12.06 09:47 기사입력 2010.12.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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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주)두산 회장

박용만 (주)두산 회장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코가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박용만 ㈜ 두산 회장이 이번에는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평소 트위터로 소통을 즐기는 박 회장이 이번에는 '트레킹(오래걷기)'행사를 마련해 직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
지난 3일 박 회장을 포함한 ㈜두산 직원 200여명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두산라데나 리조트 근처 의암호 산책로를 찾았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트레킹은 최근 몇 년간 하지 못했던 행사를 박용만 회장님이 다시 재개한 것"이라며 "박 회장은 직원들과 단합도모를 위해 천천히 걸으며 소통할 수 있는 트레킹 행사를 마련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킹은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CEO들이 가장 좋아하는 행사로 손꼽힌다.
매년 8월 경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트레킹을 통해 직원들과 단합하고 소통하는 '사랑의 행진' 행사에 참석한다.

김 회장은 걷는 만큼 후원금 적립이 되는 이 행사를 직원들과 눈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기회로 여긴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룹의 수장(手長)이 아닌 한 명의 직원이 돼 격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회장 역시 이번 트레킹 행사를 또 하나의 '소통 경영' 창구로 마련했다.

국내 대표적인 트위테리언(트위터하는 사람) 기업가로 알려진 박 회장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하기도 하고 그들의 생각을 경청하는 CEO다.

박 회장은 이날도 낮 2시부터 시작돼 5시가 되서야 끝난 트레킹 자리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직원들과 끊임없는 담소를 나눴다.

박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2시간이 넘는 트레킹 코스를 함께해줘 고생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함께한 직원은 "날씨가 유난히 추워 박 회장님은 '코가 떨어져나갈 것 같은'이라는 재밌는 표현도 쓰셨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트레킹을 마치고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2010년 한해를 함께 보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선 저녁식사와 함께 성악 공연이 준비됐다.

박 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엠티(트레킹)는 가볍게 운동하고 저녁자리에선 성악가들을 모셔다가 우리 가곡 공연을 들었는데 가슴이 꽉 차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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