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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FTA 효과와 가격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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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올해는 없을 것 같던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멀어져 보이던 연내 2000에 대한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투자심리를 억누르던 3대 악재의 영향력은 ‘옥의 티’ 수준으로 급감했다. 나쁜 경제지표조차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으로 해석될 정도로 뉴욕 분위기도 좋다. 당초 예상보다 한달 이상 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까지 타결되면서 국내 증시엔 악재보다 호재가 부각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부담은 그간 오른 가격이다.

지난주 1950선으로 올라선 증시의 상승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다. 딱히 발목을 잡을 두드러진 악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 3일은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동향이 예상밖으로 나쁘게 나왔지만 오히려 고용부진이 미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의 부양조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인식되며 다우존스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시장의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매수세를 재개한 외국인의 이탈 가능성을 낮게 만드는 요인이다. 신임 국방장관을 비롯해 국내 정치인들의 강경한 대북 발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어도 증시에서만큼은 대북 리스크는 연평도 포격 전 상황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는 그간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지정학적 리스크, 유럽 위기, 중국 긴축 위기 등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시 약달러로 외국인이 유입되는 형국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1850~1980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박스 상단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1980선 근처까지 가면 보수적인 시각으로 돌아서라고 조언했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단에 접근 했을 때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권고다. 지정학적 리스크, 유럽 위기, 중국 긴축 위기 등은 소강 상태인 것이지 소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가장 주목할 (악재인) 유로지역의 재정이슈인데, 이것 역시 현재는 진정되고 있는 추세”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재정위험이 스페인지역으로 번지게되면 큰 문제로 발전하겠지만 EU나 IMF에서도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결의지를 비추고 있기 때문에 큰 악재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두드러진 IT업종의 상승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삼성그룹의 이슈를 중심으로 상승한 IT업종은 연말 연휴기간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며 실질적인 실적확대 기회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미 FTA 타결은 날개를 달 수 있다.

IT주의 강세에 주춤하다 지난 주말 모처럼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주들도 한미 FTA 타결을 새로운 상승엔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상 될 것인가도 변수지만 전문가들은 동결쪽에 무게를 두었다. 이에 따라 금통위가 지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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