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0.36%) 오른 1957.26으로 마감됐다. 장초반 미국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1960대에서 출발했지만 주말에 대한 부담으로 한때 마이너스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등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현물을 1976억원, 선물을 3568억원 순매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현선물 모두 파는데 치중했다. 현물시장에서 개인은 1200억원, 기관은 1536억원 순매도했다. 선물도 개인이 1926억원, 기관이 121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의 IT에 대한 집착은 이날도 계속됐다. 기관은 IT업종에 대해서는 163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IT를 943억원 순매수했다. 덕분에 삼성전자가 89만70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종가도 89만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진흙탕 싸움은 이날도 계속 됐다. 자연스레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현대차의 강력한 태클에 현대상선 등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현대차 3인방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가 3.66% 급등하며 시세를 주도했다.
최근 양호한 흐름을 이어오던 조선주는 기세가 꺾였다. 현대중공업이 3% 이상 빠졌고,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이 동반 부진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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