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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계약서' 달라니 '대출확인서' 제출..외환銀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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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대출계약서 요구는 비상식"
유재한 사장 "대체 가능한 지, 자료 더 필요한 지 검토하겠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지은 기자] 현대그룹이 3일 오전 채권단이 당초 요구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과의 '대출계약서'가 아닌 '대출확인서'를 제출하자 주주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그룹은 이날 채권단에 대출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대출계약서는 사상 유례가 없고 통상관례에 완전히 벗어난 요구로 MOU상 채권단과 합의한 '합리적인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필요시 법률적 검토를 다시 거쳐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지만 논란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그룹으로부터 대출확인서를 제출받고 긴급회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현대그룹 제출 서류가 타당한지)필요하다면 법률적 검토를 거쳐 판단한 후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에서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대출계약서를 확인서로 대체가 가능한 지, 혹은 자료가 더 필요한 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현대그룹이 자금조달 근거로 밝힌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금잔고 1조2000억원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외환은행은 지난 1일 "현대그룹에 대출계약과 관련된 담보제공 또는 보증계약서, 관련 신고 서류, 기타 대출계약과 불가분의 일체를 구성한 서류 등 모든 것을 포함해 요구했고 자료가 오면 내부 검토, 법률 의견 구해 주주협의회 모든 기관과 협의를 거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빙서류 제출시한은 오는 7일까지로 못박았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번에 제출한 확인서는 대출계약서상 내용을 나티시스 은행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공증한 문서"라며 "사상유례없는 대출계약서 제출요구에까지 이르게 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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