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교수는 “중국 경제는 통화량 및 대출금의 과도한 증가로 인해 과열 양상을 띠고 있으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급등하고 있다”면서 “위안화의 빠른 절상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터키 등은 내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반면, 중국은 여전히 수출과 위안화 약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려할 때, 중국은 인도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선진국과 신흥국은 현재와 같은 회복속도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선진국은 재정적자 및 공공부채, 소득 감소, 생산성 하락에 계속해서 시달릴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의 경우 추가 양적완화(QE2)는 실패할 것이며, 더블딥의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엘 교수는 미국의 QE2로 인해 경쟁적인 양적완화가 시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몇 주안에 일본은 물론 영국조차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양적완화는 단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신흥국의 자산 버블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