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후 작전참모장 역할 맡는 남 사장, 트위터서 상생. 공정에 대한 의문제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32,800 전일대비 6,200 등락률 +4.90% 거래량 1,430,607 전일가 126,6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LG유플러스, 장애인의 날 맞아 임직원 인식개선 콘서트 개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中 TV 공세, AI와 라인업 강화로 정면 돌파"(종합)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경영혁신부문장을 맡은 남영우 사장이 공정사회와 대ㆍ중소기업간 상생문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사업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신설한 경영혁신부문 총책임을 맡은 남 사장은 향후 품질과 서비스, 구매 등을 전반적으로 총괄, 구 부회장의 작전참모장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9월 9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정거래라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부는 이를 정의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들(대ㆍ중소기업)이 정리를 하라는 것인가?" 라는 글을 올렸다.

LG전자 남영우 경영혁신부문장(사장)의 트위터 캡쳐

LG전자 남영우 경영혁신부문장(사장)의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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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남 사장은 또 "한국에서는 공정국가, 공정사회 만들기가 가장 뜨거운 화두인데, 그렇다면 공정의 정의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가 이에 대해 정말 제대로 대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당시 남 사장은 아주지역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9월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상생방안을 논의했고 13일에는 재계총수들과의 상생간담회를 앞두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사가 공정사회문화 형성 및 기업들의 상생정책에 쏠려 있던 때였다.

특히 남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뜻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트위터에서 그는 "CSR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종류와 어느 규모까지를 말하는가?"라고 물어 기업의 일방적인 사회적책임 확대 주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 사장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업계는 외국에서 한국사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데 기인할 수 있다고 풀이하면서도 우려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가 개인의 솔직한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소통의 장'이라는 점에서 남 사장이 향후 LG전자 경영혁신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ㆍ공정거래 관행에 강성전략을 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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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남 사장은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너희 북한 지도자들은 당장 군사행동을 중지하라. 누구에도 좋지 않은 행위(action)이다. 분명히 너희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는 강성톤의 글을 올리는가 하면 "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지인들은 본인을 결코 다가가기 쉽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 사장이 개인 생각이 기업 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상생ㆍ공정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지 않는 기본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앞으로 LG전자의 도약에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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