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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경제전망]'북한발 리스크' 주식시장엔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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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뷰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경제전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 먼저 현대건설 인수전이 우선협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됐음에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안개속에 빠져든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 네. 말씀대로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미궁속으로 빠졌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주말 인수 자금의 출처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했는데요.
채권단은 앞서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보유한 나티시스은행 예금 1조2천억원의 출처에 대한 증빙 자료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는 자본금이 33억원에 불과한 이 현지법인이 거액의 예금을 갖고 있는데 의문이 제기되면서인데요.

이에 대해 현대그룹측에서는 입찰규정도 지켰고 자금출처에 대한 소명도 다 했다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끝나고 필요하다면 추가 서류를 낼 수 있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럼 오늘 있을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주식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겠네요. 최악의 경우 법정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 네 우선 오늘 열릴 회의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할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유지할지에 대해 논의가 있을텐데요.

최악의 경우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 현대그룹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현대차그룹을 지목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는데요. 이에따라 현대건설 인수전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29일 운영 위원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인데요. 이날이 채권단과 협대그룹의 MOU 체결 시한이어서 채권단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채권단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먼저 자금 출처를 확인하지 않고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때 부실 심사 논란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는 등 강경책을 쓸 경우 현대그룹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 MOU를 체결하고 그 조건으로 현대그룹이 추가 자료를 내도록 하거나 체결 시한을 연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자막>
현대그룹, 채권단 요구 거부..현대건설 인수전 '안갯속'
29일 MOU 체결 불투명..최악의 경우 법정싸움 가능성

앵커 : 그럼 이번에는 지난주 있었던 연평도 포격사건을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여전히 추가도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관계에 있는 남북관계가 한국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 궁금한 상황입니다.

기자 : 네 최근 북한은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데 이어 23일에는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추가 도발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그동안 수차례의 북한 도발을 이겨내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했지만 안정을 회복했고 우리나라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오히려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사태 후 첫 개장일인 6일 주가는 오히려 14포인트 오르고 환율은 31원 하락하는 등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습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이번사태와 관련해 "조금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시장은 괜찮을 것"이라며 낙관했습니다.

앵커 : 네 하지만 지난주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인 상황에서 북한의 2차 도발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 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 네 말씀대로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데요.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39포인트 급락한 1901.80으로 마감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직후 급속히 떨어졌던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재도발 우려로 투자심리는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북한발 리스크'로 이번주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높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외변수도 결코 편치만은 않은데요. 아일랜드 구제금융 문제에 이어 포르투칼 문제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북한과 대치상황에서 노골적으로 북한 편을 드는 중국이 증시에서도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 미국쪽 사정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발표되고,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쪽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주간 실업수당신청자수의 감소세에서 고용시장의 점진적인 개선세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일단 1800대 중반의 지지력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1차 검증이 됐는데요. 1800대 중반의 지지선은 어느정도 견고함을 보일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대신 1900대 중반도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구간입니다. 따라서 1900대 초반을 기준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막>
- '북한발 리스크' 여전..변동성 높은 흐름 지속
- 1900대 초반대 박스권 장세 예상

다음은 이번주 주요 일정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30일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1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1월 수출입동향이 각각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30일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일에는 미국 11월 ISM제조업지수, 3일 미국 11월 비농업신규취업자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유럽에서는 29일 유럽 11월 경제기대지수, 2일에는 유로 3분기 GDP 성장률, 유로 12월 ECB 정책금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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