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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서 깬다" 부동산 전 상품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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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시장은] 2년간 장기 동면 벗고 '활기'

[지금 부동산시장은] 2년간 장기 동면 벗고 활기
[아시아경제 부동산부] 부동산 시장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 유럽발 금융 위기 이후 추락을 거듭하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최근 급격히 반전되는 양상이다.

특히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0)' 단지가 속출했던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 단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방 분양아파트의 경우 최고 5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까지 등장했다. 겨울잠에서 도무지 깨지 않을 것 같았던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1순위 마감단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에서의 청약활기는 지난달 세종시를 거쳐 서울, 수도권 보금자리 청약 열풍으로 이어졌다.
일반 아파트 값도 반등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주(11월19일~11월25일) 매매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 매매가가 상승세(0.01%)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23일(0.01%)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로써 서울과 경기 아파트 값이 올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진 것도 이같은 분위기 덕분이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달(1~25일)에 낙찰된 서울아파트 175건 중 101건인 57.71%가 신건 및 1회 유찰물건이었다. 이는 지난달 52.03%(148건 중 77건)보다 5.6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건 및 1회 유찰물건의 낙찰건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토막이란 굴욕을 당할 정도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주상복합아파트에도 매수세가 붙었다. 급매물이 하나 둘 팔리면서 개별 단지 시세가 꿈틀거린다. 주상복합의 대표주자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37.24㎡의 이달 실거래가는 17억9500만원으로 전달보다 1억45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불황기 틈새상품으로 관심 받았던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몸값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제2의 월급통장이라 불리는 오피스텔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100% 계약률을 기록한 곳도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분양한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사흘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가시장의 회복을 주도하는 상품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단지내 상가다. 11월에 공급된 LH 단지내 신규 상가 52곳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번 신규공급상가에 유입된 돈만 99억원을 넘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상품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 한 후 중소형 아파트, 주상복합 등 전체 상품으로 온기가 퍼졌다"며 "주택 공급이 앞으로 2~3년간 줄 것이란 점도 실수요자의 귀환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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