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8년 만에 한국 남자 마라톤에 금메달을 안긴 지영준(코오롱)이 금메달 비결로 정신력을 손꼽았다.


지영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 본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그는 귀국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선수의 방해에 흔들리지 않고 내 페이스를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어느 때보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영준은 지난 27일 중국 광저우 대학성 인근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 결승에서 2시간 11분 11초의 기록으로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그런데 경기 도중 그는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무바라크 하산 샤미(카타르)로부터 거친 견제를 받았다.


지영준은 “아무래도 올해 내 기록이 제일 좋아 케냐 수입선수 샤미가 견제한 것 같다”며 “신경질적으로 어깨를 쳐 두 대를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하며 상대 선수에게 얻어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지영준은 악조건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 37km 지점부터 샤미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영준에게 선두를 빼앗긴 샤미는 막판 기타오카 유키히로에게 추월을 당하며 3위에 그쳤다.


한편 지영준은 내년 8월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해 “솔직히 이번 아시안게임이 그 시험무대였는데 나를 포함해 4명의 육상선수들이 금메달을 땄다”며 “후배들의 기량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 상태만 유지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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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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