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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석탄회사, 해외광산 5곳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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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인도 최대의 국영 석탄회사 콜인디아가 해외 광산 인수에 나선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타 바타차리아 콜인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피바디에너지·마세이에너지 등이 소유한 호주·미국·인도네시아 광산 5곳의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 2곳에 대해서는 아직 예비 실사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파타 CEO는 "피바디에너지와 가격 차이를 좁히는 중"이라며 "광산 개발을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콜인디아가 인수 목적으로 확보한 자금은 총 83억달러에 이른다.

콜인디아가 해외 광산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인도 경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늘어나는 국내 석탄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세계 경기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도는 2008년 6.7%, 2009년 7.4% 성장했다. 올해 1·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경제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인도의 석탄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다. 콜인디아는 4년 내에 인도의 석탄 수요는 생산량을 1억톤 가량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콜인디아는 해외 광산 개발에 나서 부족분의 50%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자가나탐 투누군틀라 SMC 글로벌 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광산 인수는 단순히 콜인디아를 위한 일이 아니라 인도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천연자원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콜인디아는 정부가 갖고 있는 비장의 카드"라고 말했다.

글로브캐피털마켓의 K.K.미탈 펀드매니저도 "인도의 석탄 수요 증가와 환경적 제약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석탄 자산 가격은 점점 더 오를 수 있다"며 "가격만 적당하다면 지금이 콜인디아가 해외 광산 인수에 나설 적기"라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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