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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청개구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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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참 어려운 시장이다. 전혀 예기치 못한 북한의 무자비한 포격. 이를 비웃듯 하루가 안가 회복한 증시. 외국인의 갈지(之)자 행보. 모두가 안전한 대형주라고 외치는 순간 빛을 발하는 중소형주.

유럽위기의 재부각, 중국의 긴축 우려에 북한의 도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라는 악재와 미국의 연말 소비특수라는 호재가 교차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현주소다.
유럽과 중국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지만 날마다 세계 증시를 뒤흔든다. 하루는 악재라며 시장을 끌어내렸다 다음날은 호재가 나왔다며 반등시킨다.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고 올랐다가 그래도 불씨는 남아있다며 다음날 내리는 식이다.

미국의 소비 회복 초점은 IT에 맞춰져 있다. 요즘 가장 관심을 받는 종목군이 바로 IT인 이유다. 큰 손들은 이때다 싶어 IT주를 매수했다. 월초엔 외국인이, 중반부터는 기관이 IT주들을 쓸어담듯 매수하고 있다. 그 덕에 삼성전자는 사상최고가에 근접할 정도로 시세를 냈다. 대형 IT주들이 5% 이상 동반급등하는 이상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 틈을 타 개인들은 IT주를 차익실현했다. 시장 전략가들이 여전히 IT가 중심이라며 IT 위주로 대응하라고 권고하는 것을 들으면 개인은 너무 성급히 IT주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미국 연말 특수를 노린 IT주는 월초 대비 20~30%씩 오른 종목이 많다.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얘기다. 실제 전날은 IT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주춤하고, 중소형주들이 시세를 냈다.

전략가들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대형주, 그중에서도 모멘텀이 있는 IT를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한 것을 비웃기라도 한 듯한 결과였다. IT주들은 전날 대형주 중에서도 성적이 나빴다.

물론 전날 하루의 움직임만으로 다시 중소형주가 가는 장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장이 불안할 수록 중소형주의 낙폭이 더 크다. 장이 조정받는 것을 빌미로 테마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기도 하지만 하루에도 10~20%씩 진폭이 있는 주식을 따라간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혼란스러운 장이지만 바닥권에 대한 인식은 어느정도 형성돼 있다. 서둘러 매매하기보다는 바닥권에 산 후 짧게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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