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아일랜드로 인해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며 "무엇보다 이번 구제금융 이슈가 구조적 측면이 강해 경기의 급격한 회복 없이는 근본적 해결에 상당히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수의 하단을 받쳐주는 긍정적 조짐도 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위기의 당사자인 아일랜드보다 한발 앞서 자금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히는 등 여타 유럽 국가들로 위기가 전이되지 않도록 적극적 대처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전세계 차원의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이 대기 매수 세력으로 존재해 단기적 투자심리 및 수급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또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도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제한적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둔다면 상승폭이 작았던 종목군이나 중소형주로의 순환매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당분간은 수익률 차이 메우기 차원에서의 종목별 움직임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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