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동부증권 추정치 656억원을 웃도는 700억원 대일 것"이라며 "3분기 대비 40% 정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수치지만 다른 정통 전자부품업체들의 실적이 계속 하향 조정 추세이고 삼성SDI의 통상적인 계절성을 감안할 때 선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은 4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큰 성장을 하면서 삼성SDI의 폴리머 전지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며 "삼성SDI는 애플의 아이패드, 아이폰에 폴리머전지를 공급하고 최근에는 아이패드 물량의 50~60% 정도를 공급하면서 애플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배터리도 삼성SDI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고 있는 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는 평가다.
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성장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삼성SDI의 어느 영역에 관심을 두고 투자에 임하는지를 간파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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