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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북측 이번에도 억측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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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23일 연평도 해안포 사격 후 또 억지논리를 주장하며 나섰다. 북한은 첫공격을 감행한지 4시간 26분만인 오후 7시에 보도를 발표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괴뢰들이 23일 13시부터 연평도 일대의 우리측 영해에 수십 발의 포사격을 가하는 군사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앞으로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LL(서해북방한계선) 무력화를 겨냥한 북한의 이런 억지 논리는 과거 군사도발 때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실제로 북한의 NLL 침범으로 촉발된 세 차례의 서해교전 당시에도 그들은 똑같은 주장을 폈다.

지난해 11월10일 대청도 인근 해상의 '대청해전'에서 북한 경비정은 우리 측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계속 내려오다 해군의 경고사격에 함포 50여발을 응사했고, 우리 고속정 2척이 40mm 함포와 20mm 벌컨포 200여 발로 대응사격을 하자 퇴각했다. 작년 11월10일 오전 10시27분께 대청해전이 벌어지자 북한은 4시간53분 뒤인 오후 3시20분께 군 최고사령부 명의로 '보도'(북한의 발표 형식)를 내고 "남한 해군이 우리 측 해역에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1999년과 2002년의 1ㆍ2차 연평해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북한은 이번 연평도 해안포사격을 우리측 호국훈련에 대한 정당방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일원에서 실시되는 호국훈련은 지난 16일 이미 보도를 통해 북측에 통보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자료에서 "호국훈련은 매년 10월과 11월 사이에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합동훈련으로 올해는 경기도 여주.이천 및 남한강 일대에서 육군의 군단 쌍방훈련과 서해상에서 함대 기동훈련, 공군의 연합편대군 훈련, 서해안 연합상륙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처음 실시된 호국훈련은 올해로 15년째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여주, 이천, 남한강 일대에서 육군의 군단급 쌍방훈련과 서해상에서 함대기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한미공군의 연합편대군훈련과 서해안 합동상륙훈련도 실시된다. 특히 서해안에서 진행될 합동상륙훈련은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되며 참가하기로 한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상륙기동부대는 부대사정으로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주도하에 매년 실시되는 호국훈련은 군별로 실시하다 지난 1988년부터 육·해·공이 통합해 ‘통일훈련’으로 명칭을 정하고 합동훈련으로 확대했다. 호국훈련은 지난 1996년 팀스피리트(Team Spirit)훈련을 대체해 육군의 군단급 실병기동훈련을 병행한 ‘호국훈련’으로 변경했다.

2008년부터는 작전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전투지휘훈련과 실병기동훈련을 결합한 기동훈련으로 발전해 육·해·공군 상호간 합동전력에 비중을 둬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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