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정부가 신흥국들의 인공위성 수요를 노려 가격이 저렴한 상업용 인공위성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일본 업체들이 공동참여하는 민관일체의 ‘올 재팬’ 수주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전자업체 NEC 등 여러 기업들과 함께 다목적 인공위성 개발 컨소시엄을 만든다고 전했다. 사업 목표는 이르면 2012년 초까지 상업화를 완료해 이집트와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 위성 시스템은 위성 본체, 지상 통신장비, 위성 데이터 분석체계로 구성되며 특히 발사를 포함한 초기비용을 180억엔 정도로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미국과 유럽의 위성발사비용인 약 700억엔보다 70%이상 저렴하다.


NEC는 세계 최초로 소행성 미립자 채취에 성공한 무인우주선 ‘하야부사’ 개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위성 기본구조와 자동제어장치 설계에 적용해 제반비용을 50억엔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최신 장비와 배터리를 이용해 위성의 크기를 현재 미국 대형 위성의 6분의1 정도로 줄이면서도 관측장비는 도로의 차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를 갖추는 등 상업용 위성으로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지상용 데이터수신장비는 공간정보전문기업 파스코가 개발하며 차량에 탑재가능할 정도로 소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장비의 가격은 기존 장비 비용의 5분의1인 70억엔 가량이 될 전망이다.


후지쯔와 다른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타 수신장비를 제작하며 미쓰비시상사 등 무역업체들은 위성시스템의 해외 판매 창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IHI)은 위성의 발사체를 맡는다. 일본이 독자개발한 H-2A 로켓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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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성 발사는 기본적으로 일본 국내에서 실시하며 위성 시스템을 재해구호나 천연자원탐사 등의 목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이집트가 일본에 50억엔 정도로 위성을 발주할 의사를 밝혔으며 브라질도 이 개발계획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페루와도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발주국은 베트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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