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20개월 만에 반등..정부 "상승세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쌀값이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급감한 탓에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평균 산지 쌀값은 80㎏ 기준 13만6432원으로 수확 종료 후인 지난달 25일 13만6088원보다 0.3%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일시 상승한 적은 있으나 가격조사 대상을 구곡에서 신곡으로 전환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올해 기상악화로 쌀 생산량이 급감하고 신곡 시장격리로 앞으로도 산지 쌀값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했던 양에 못 미치지만 예상 생산량 발표시 신곡수요량(426만t)을 초과해 배정한 물량(8만6000t)은 당초 계획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쌀 생산농가의 조기 자금력 확보를 위해 우선지급금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농식품부가 10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쌀값조사에 따르면 평균 조곡 환산가격은 40㎏당 4만7038원으로 우선지급금 4만5000원보다도 2000원이 높다.
또한 산지쌀값 조기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당초 매입지침을 변경해 우선지급금 한도를 폐지하고 우대지원 조건인 매입가격은 도별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의 +3% 범위 내는 모두 우대지원 대상에 포함토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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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지역농협 및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우선지급금 인상 또는 조기 매입가격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RPC에 대해 올해 쌀 생산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므로 소비지 유통업체에게 제값 받고 팔고 농가에게는 제값주고 사거나 수탁(受託)해야 한다"며 "쌀 생산량이 감소로 단경기 쌀값 상승이 예상되므로 벼를 소유한 농가에게는 수확기 홍수출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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