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쌀값이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급감한 탓에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평균 산지 쌀값은 80㎏ 기준 13만6432원으로 수확 종료 후인 지난달 25일 13만6088원보다 0.3%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했던 양에 못 미치지만 예상 생산량 발표시 신곡수요량(426만t)을 초과해 배정한 물량(8만6000t)은 당초 계획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쌀 생산농가의 조기 자금력 확보를 위해 우선지급금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또한 산지쌀값 조기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당초 매입지침을 변경해 우선지급금 한도를 폐지하고 우대지원 조건인 매입가격은 도별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의 +3% 범위 내는 모두 우대지원 대상에 포함토록 개선했다.
이로 인해 지역농협 및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우선지급금 인상 또는 조기 매입가격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RPC에 대해 올해 쌀 생산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므로 소비지 유통업체에게 제값 받고 팔고 농가에게는 제값주고 사거나 수탁(受託)해야 한다"며 "쌀 생산량이 감소로 단경기 쌀값 상승이 예상되므로 벼를 소유한 농가에게는 수확기 홍수출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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