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미래, 新클러스터 연다 <상>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큰 성과
생산·수출·고용 모두 2배이상 늘어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부산 소재 플랜트부품업체 '태원'은 신제품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원전이나 플랜트 개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기존 수입산 부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대석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로서 연구개발이 쉽지 않았지만 산업단지공단에서 진행하는 미니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술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산업단지가 기업 위주의 단순 생산기능 중심 단위였다면 이같은 클러스터사업을 통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관련기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협력하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산·학 '기술 품앗이' 대박제품이 저절로
AD
원본보기 아이콘

◆"클러스터 참여로 사업네트워크 강화"=17일 광주에서 열린 '제5회 클러스터의 날' 행사에서는 안생열 우광테크 대표를 포함해 32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산업단지 클러스터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안 대표는 클러스터사업에 참여하며 개설한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인력을 충원할 수 있었고 이후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었다. 초창기 40여명에 불과하던 클러스터 회원을 150여명까지 늘렸고, 최근 새로 만들어진 수도권 광역미니클러스터 연합회 초대 회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 참여중이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상대를 믿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산단공 클러스터를 통해 다양한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돼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꾸준히 대화하고 기술교류를 통해 참여업체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방대석 대표 역시 "클러스터 참여 이전까지는 사업정보, 자금을 모두 혼자 해결해야 했다"면서 "클러스터 참여 후 연구개발 여력이 생겨 신제품 개발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었다"고 했다. 기존까지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각종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는 "회사 연간 수익을 대부분 설비투자에 쓸 수밖에 없었는데 대학, 연구소 등과 교류하며 새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판로를 크게 넓혔다"고 덧붙였다.


◆생산·수출·고용, 2배 이상 성과=클러스터사업이 도입된 이후 수치상 드러나는 성과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많다.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5년 7개 산업단지가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지원을 늘려, 지난 5년간 구성된 클러스터가 55개, 관련회원은 5000명을 넘어섰으며 회원간 협력과제만도 8000여건에 달한다.

AD

생산실적으로 따졌을 경우 전국 산업단지 지난 5년간 평균 증가율이 14.5%인데 비해, 클러스터사업을 시행하는 7개 단지가 45.8%,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만 따졌을 경우엔 50.2%에 달한다. 수출증가율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해 7개 단지와 참여기업이 세배 가까이 높다. 같은 기간 전국 산업단지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참여한 기업의 일자리는 34.8% 이상 증가했다.


문봉준 클러스터 정책지원본부장은 "사업 대상단지는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2.7배 이상 높은 생산·수출·고용을 실현했다"며 "각 단지는 해당 시도 전체 제조업 생산의 41.6%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거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