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등 택지지구 공동화 우려
공공시설 대거 미입주…광교신도시 신청사 등 지원시설 입주 지연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광교신도시 경기도내 20개 택지지구에 당초 예정된 행정타운, 파출소 등 공공시설이 아직까지 입주하지 않아 입주민 불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광교신도시, 평택이충2, 용인서천, 김포 양곡 등 20개 택지지구에 예정된 행정타운, 파출소, 학교 등 165개 공공시설이 미입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시설은 학교가 77개로 가장 많고, 동사무소 16개, 파출소 8개, 소방파출소 6개, 우체국 5개 순이다.
2011년 12월 준공예정인 광교신도시의 경우 5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신청사가 예산문제로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도의 가용재원이 올해 8700억원에서 내년 6400억원으로 급감해 신청사 건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광교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최근 TF팀을 구성, 연말까지 이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광교신도시에 예정된 법조타운은 대법원과 검찰청의 이전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이고, 우체국, 소방안전센터, 주민센터, 파출소 등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입주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2012년 준공예정인 평택이충2지구는 당초 학교와 파출소 건립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해당 기관이 토지매입을 포기해 입주가 무산된 상태다.
내년 6월 준공예정인 용인서천지구도 동사무소, 파출소, 소방파출소, 유치원, 교육연구시설,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도시지원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파출소와 소방파출소, 유치원 등은 현재 토지 매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고, 도시지원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은 2011년과 2013년 토지매입예정이다.
김포양곡지구는 고등학교와 종합의료시설, 동사무소,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도시지원시설이 예산 미확보로 입주에 차질을 빚고 있다. 종합의료시설과 도시지원시설은 현재 일반매각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김포마송(읍사무소, 경찰서, 학교 6), 광명역세권(동사무소, 경찰파출소, 소방파출소1,학교3), 성남판교(구청 및 사업소, 차량등록사업소, 우체국, 파출소, 소방파출소, 학교 2) 등 택지지구도 예산미확보 등 사유로 공공기관 입주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민주·고양2)은 “정부 당국이나 공공기관이 분양 시 입주키로 약속한 공공시설이나 업무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자족도시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고,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입주민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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