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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동양證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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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현대건설 인수전이 막을 내렸지만 증권업계로 튄 불똥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6일 현대증권 과 유안타증권 은 나란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은 낙폭이 12.59%나 됐고 동양종금증권도 장중 12%나 하락하다 간신히 7% 하락세로 마감했다.
두 회사는 모두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관련됐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동반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도매급으로 평가받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계열사인 만큼 향후 인수 과정에서 부담확대로 인한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는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단순한 재무적투자자(FI)로 오히려 이번 선정결과가 긍정적인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그룹에 7000천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만약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돼지 않았다면 사업기회를 놓칠뻔했던 셈이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오히려 사업의 기회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반론이다.
동양종금증권 IR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동양종금증권 주가 낙폭이 지나치게 확대됐다"며 "과거에도 동양종금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시 4500억원, 무림페이퍼의 동해펄프 인수시 1100억원 등 많은 M&A 딜에 FI로 참여해 톡톡한 수익을 얻었다"며 투자자들의 시각이 회사의 이익과 반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동양증권의 주가가 사업기회와 정반대로 간것은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있다. 앞서 발표한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동양생명 매각건, 동양메이저 감자 등 악재가 연일 겹친 가운데 투자자들이 현대건설FI 참여에 대해 미뤄짐작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양종금증권의 주가는 이달초 1만1000원대에서 지난 16일에는 한때 8300원대로 급락했을 만큼 심한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정보승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실PF 대출 등 악재가 이미 드러난데다 현대그룹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몇가지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악화된데다 실적이 회복을 위한 재료가 거의 없어 당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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