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8268가구)보다도 39.6% 감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분양시장이 조용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12월 분양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18곳 499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닥터아파트가 분양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저 물량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미분양 적체로 위축됐던 2008년(8268가구)보다도 39.6% 감소한 수치다.
12월 주요 분양단지로는 서울 흑석6구역 및 옥수12구역 재개발, 반포 삼호가든1?2차 재건축 일반분양 등이 꼽힌다.
◆ 서울 및 경기
12월 서울과 경기에서는 각각 4곳 320가구, 11곳 333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분양 계획이 없다.
동부건설이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63가구 중 80~177㎡ 1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3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은로초등, 중앙대부속초등, 중앙대부속중 등의 학군과 인접해 있다.
물량은 적지만 강남권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2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도보 2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위치하며,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이하 강남점), 서울성모병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을 걸어서 10~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에 산양초등, 관곡초등, 신갈중, 구갈중, 기흥중, 기흥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을 통과하는 분당선 연장선(오리~수원)이 2011년 말 개통되면 서울 진출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용인시 성복동 361의 4번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4~156㎡ 3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서울간고속도로 서수지인터체인지가 차로 1~2분거리로 도로 이용이 쉽다. 단지 주변으로는 성복자이, 수지자이, 성복힐스테이트 등의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광교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이외 신일건업이 용인시 보정동 294의 6번지에 110㎡ 단일 주택형으로 155가구를, 동문건설이 수원시 인계동 153번지에 108~110㎡ 280가구를 분양한다.
◆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
12월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 분양 예정 물량은 3곳 1338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동구 전하동 643의 1번지 일산아파트2지구를 재건축해 991가구 중 97~145㎡ 13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미포초등, 명덕초등, 일산중, 방어진 중·고 등 풍부한 학군이 갖춰져 있으며, 홈플러스, 현대백화점(이하 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을 차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9블록에서는 삼호가 110㎡ 단일 주택형으로 99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동쪽에 지구 내 하천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 명성종합건설이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리 92번지에 82~103㎡ 207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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