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부동산 거래 침체와 미분양 여파로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10% 정도 떨어졌다. 반면 부동산 불황기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36%나 올라 대비를 보였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6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가인 1075만원 보다 10.4%(112만원)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시의 분양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대전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47만원으로 1년 전(811만원)에 비해 20.2%(164만원)나 내렸다.


강원도도 지난해보다 17.9%(94만원) 떨어진 3.3㎡당 432만원을 기록했고 부산 역시 지난해(854만원) 대비 16.2%(138만원) 하락한 평균 71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1734만원으로 지난해 1759만원 보다 1.4%(25만원) 하락했다. 경기도도 지난해 보다 1%(12만원) 떨어진 1152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천(3.3㎡당 1113만원), 대구(712만원), 울산(1131만원), 전북(555만원) 등의 분양가는 지난해 평균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와 달리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64만원으로 지난해(634만원)보다 36%(230만원) 뛰었다.


특히 부산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694만원으로 1년 전(360만원)에 비해 93%(334만원)나 급등했다.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가도 3.3㎡당 1394만원으로 지난해(815만원)와 비교해 71%(579만원) 올랐다. 단 경기, 인천 오피스텔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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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올 들어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떨어진 것은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아파트 세일'에 들어간 탓이다. 이에 반해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오피스텔 분양가는 수요층이 탄탄한 곳을 중심으로 뛴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덩달아 불황을 겪자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가 늘고 있다"며 "반면 부동산시장 침체기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들러리' 취급받던 오피스텔이 '주연급'으로 부상하며 분양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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