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최근 경북지역 SO를 인수하며 업계 1위 티브로드와 맞먹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한편, 세종텔레콤 인터넷전화사업부 인수와 함께 내년부터 기업용 인터넷전화사업 강화에 나서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1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는 티브로드·CJ헬로비전·현대HCN·씨앤앰 등 4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다. 이 중 티브로드가 5년여간 굳건히 지켜오던 1위 '아성'을 CJ헬로비전이 맹추격한 것이다.
이밖에도 CJ헬로비전은 세종텔레콤 인터넷전화사업부를 39만 가입자 용량 교환기 1식을 비롯한 관련 장비와 가입자, 인력 등을 인수받았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CJ헬로비전이 인터넷전화서비스 독자행보에 나선 것"이라며 "시장에서 결합상품이 대세가 되는 이상 사업을 따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들어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CJ그룹이 올해 MSP(케이블TV방송사+채널사용사업자) 체제를 본격적으로 정비한데다가 엠넷미디어, TVn 등 인기 채널을 보유한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CJ미디어가 계열사로 포진해 있어 케이블TV 시장에서 CJ헬로비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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