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가 호주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기업(금융업체 제외)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시아지역 1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184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의 468억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30억달러를 보유한 홍콩의 종합기업 허친슨 왐푸아(Hutchison Whampoa)가 차지했다.

이외에 4위 현대자동차(73억달러), 7위 포스코(64억달러), 9위 LG전자(50억달러) 등 10위권 안에 우리나라 기업 4개가 올랐다.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대상에 오른 120여개 아시아 기업들이 가진 현금보유량은 총 2300억달러 규모였다.


엘리자베스 앨런 무디스 부회장은 “미국 기업들의 현금보유량은 총 1조달러로 훨씬 많지만 아시아 개별 기업들의 평균 현금자산 보유규모는 미국 기업들의 두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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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등 침체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시아지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이를 배경으로 아시아지역 기업들이 현금자산을 축적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런 부회장은 “2008년 말부터 2010년 중반까지 아시아지역 기업들은 영업실적 개선과 차입 증가에 따라 현금 보유량은 60% 가까이 늘었다”면서 “이는 사업영역 확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불리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의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을 예로 들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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