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06 도하 대회에서 5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는 역대 최악인 7위에 그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대표팀은 명예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의 지휘 아래 미국 전지훈련을 3차례 실시하며 조직력을 다졌다. 미국프로농구(NBA) 명장 출신의 레니 윌킨스를 기술고문으로 불러들여 ‘특별 과외’까지 받았다.
대표팀은 빅맨들을 앞세워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하승진(KCC) 김주성(동부) 이승준(삼성) 등이 그 핵심전력이다.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최장신 하승진이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높이에서 다른 팀들과 비교해 큰 손색이 없다. 여느 때보다 강한 수비를 자랑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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