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축소되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주도..지수선물 보합 공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소폭 하락으로 12일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마감 때 급격하게 벌어졌던 베이시스를 기회 삼아 개장초 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빠르게 급증했다. 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심한 저평가를 보인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현물지수가 급등세로 출발하면서 전날 급격하게 벌어졌던 베이시스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옵션 만기 동시호가에서 발생했던 프로그램 매도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셈.

베이시스가 큰폭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시장 베이시스는 1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며 이론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 오른 254.4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 탓에 253.60으로 하락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2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5계약, 85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5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거래가 745억원, 비차익거래가 176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차익과 비차익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비차익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여 전날 특정 외국인 창구에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던 것과 달리 전반적인 시각은 변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높은 베이시스 수준을 감안했을 때 비차익거래 매수도 차익거래성일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오른 1.26을 기록하고 있다.

12월물 옵션이 본격 거래되기 시작한 첫날 가장 먼 외가격 270콜과 240풋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모습이다. 270콜은 약보합, 240풋은 12% 가량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