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특이한 경험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강연에 자주 불려 다니는 한 영국 여성이 있다.
평범한 가정주부처럼 생긴 그의 이름은 브리짓 그랜트(40). 미확인비행물체(UFO)를 가장 많이 목격한 지구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답답한 것은 자신이 UFO와 조우한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줘봐야 우스갯소리라는 핀잔만 들을 뿐이라는 점이다.
그랜트가 외계인과 처음 맞닥뜨린 것은 잉글랜드 데번주(州)에 살던 7살 때다. 밖에서 놀다 집으로 가던 중 “키가 매우 작은 중국인 소녀”를 만났다고.
그랜트가 다음날 같은 장소로 가보니 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UFO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랜트가 봤다는 집은 외계인들이 타고 온 우주 모선이었을지 모른다.
1993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던 그랜트는 다시 외계인과 만났다고.
그는 차 몰고 간선도로를 달리다 교통신호에 걸려 멈춰 섰다. 그때 왼편을 바라보니 머리 위에 대형 물체가 떠 있는 게 아닌가.
“불과 8~10m 상공에 떠 있던 UFO는 지름 10~12m의 원형으로 은색이었다”고. 그러나 소음, 날개, 배기가스 같은 것은 전혀 없이 주황색 불빛을 발하고 있었다.
얼마 뒤 원형 UFO가 나무 위로 사라지자마자 4~5대의 군용 헬기들이 굉음을 내며 현장으로 날아왔다. UFO를 좇는 게 분명했다.
공포에 휩싸인 그랜트는 다음날 바로 보따리를 싸 데번주로 돌아왔다.
그는 이후 ‘UFO 목격자 후원회’를 조직해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접촉해왔다.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집필 중이다.
그러나 왜 하필 자신이 이런 일들을 겪어야 했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