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금융안전망 구축해 환율변동성 줄여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함께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지난 7~8일 양일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 최근 한국의 경제동향을 설명하고 과다한 환율변동폭 변화를 경계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환율변동폭의 과다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주회의 선언문의 의미나 중요함을 상기시키는 한편 "글로벌금융안전망(GFSN) 구축 등을 통해 환율변동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보다 진일보한 공동성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넷 엘렌 미 연준 부의장,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마사키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 등 31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이 기간 중 열린 전체총재회의에 참석, 정책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환경변화에 맞춰 충분하고 신속하게 확보하는 것이 금융안정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발제했다.

또 통화국제화가 진전되지 않은 국가들의 경우 전통적인 만기불일치와 함께 통화불일치에 관련된 정보도 수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