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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은행권, 임원·점포장 대규모 인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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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대형은행 임원과 간부들의 대폭적인 승진ㆍ전보인사가 예상된다.

통상 은행들은 연말ㆍ연초와 6~7월 두 차례에 걸쳐 정기 승진ㆍ전보인사를 단행하는데 이번의 경우 은행 구조조정과 민영화, 은행 내 내분 등 굵직한 사인이 걸려 있어 은행에 따라 인사 폭이 그 어느 때보다 클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대폭적인 승진ㆍ전보인사가, 신한은행은 경영진 퇴진 문제 등과 맞물려 경우에 따라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되거나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인수ㆍ합병(M&A) 문제와 맞물려 하나은행은 예년보다 적은 수준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말 소폭 인사에 그쳤던 우리은행의 인사 규모는 예년에 비해 클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직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최고경영자의 인사 원칙에 따라 지난 번 인사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었다"며 "이러한 점이 감안된다면 이번 인사는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3247명의 희망퇴직을 접수 받은 국민은행 점포장급 인사 규모는 은행권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으로 인해 200명이 넘는 점포장이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 국민은행이 통합화와 슬림화, 소형특화점포 등 점포 개혁을 진행하면서 이에 따른 지점장 승진, 부지점장급 인력의 보직이동이 가장 활발할 전망이다. 인사 시기 또한 1월 중에서 내달로 앞당겨진다.
점포장급 인사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부행장ㆍ본부장 등 임원 인사규모는 소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어윤대 KB금융지주 취임 이후 국민은행이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내홍을 겪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통상 3월을 전후해 인사를 진행하는 신한은행은 앞으로 있을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 라응찬 전 회장을 제외한 빅2(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퇴진 여부에 따라 인사 규모가 춤을 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사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기인사는 쇄신과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대규모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하나은행의 인사는 소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M&A에 적극적인 하나은행 입장에서 인수를 앞두고 굳이 대규모 인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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