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최근 뇌출혈로 사망한 원맨밴드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고 이진원이 싸이월드(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음원 사용료 대신 '도토리'를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싸이월드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가수가 다람쥐냐", "일정금액 이하로 발생한 수익은 누가 가져가냐", "음원 수익 분배구조가 잘못됐다" 등의 글을 남기며 싸이월드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일부 누리꾼은 이진원이 2008년 발표한 3집에 '도토리'라는 곡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행태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싸이월드측은 싸이뮤직 트위터를 통해 "2004년부터 당시 싸이뮤직의 음악권리대행사인 ‘뮤직시티’를 통해 이진원 씨 소속사(아름다운 동행)에 도토리가 아닌 정당한 음원 권리료를 전달해 왔으며 도토리로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2008년 12월부터는 이진원 씨 모든 곡의 유통권한을 가진 '네오위즈 인터넷'을 통해 음원 권리료를 소속사에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원은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만루홈런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3년 자체 제작한 앨범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를 발표하며 데뷔해 활동해왔다.
한편 이진원은 지난 6일 오전 8시 10분경 입원해오던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뇌출혈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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