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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장군 사당제'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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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1~5일 남이장군 출진, 사례제와 대동잔치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 행사인 ‘남이장군 사당제’ 행사가 1일부터 5일까지 청사초롱달기 꽃등행사 당제 장군출진 당굿 사례제 와 대동잔치 등 순서로 다채롭게 열렸다.

여진족을 토벌한 맹장으로 비운의 생을 마감한 조선조 남이장군 넋을 기리는 ‘남이장군 사당제’는 용산구가 자랑하는 향토 문화축제이면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전통 문화예술 행사다.
이번 행사는 남이장군의 숭고한 애국 정신과 국난 극복의 업적을 기리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남이장군 넋을 위로하고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 진흥과 주민 화합을 위해서 열렸다.
남이장군 대제 장군진군식 재현

남이장군 대제 장군진군식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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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장군대제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걸립(乞粒)을 시작으로 꽃등행렬(꽃받기)가 3일 오후 6~8시, 당제(堂祭)가 4일 오전 10시~11시,또 이어서 장군출진과 무형문화제 20호인 당굿이 이어서 진행됐다.

사례제와 대동잔치는 6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용문동에는 청사초롱의 행렬이 가득하다. 청사초롱은 지역 주민의 집안의 번양과 무병 장수를 기원하고 남이장군 사당제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불이 돼 남이장군사당제 개막을 알린다.
걸립은 1일부터 3일까지 당제와 당굿에 소요되는 제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걸립패를 구성, 동네 가가호호를 방문, 집안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해주는 행사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제를 올리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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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장군 보존회 회원, 지역내 유지, 농악대 걸립패 무녀 등이 참가해 예전의 걸립 행사를 재연한다.

장군출진 전날인 3일 오후 5시부터 용문동 새마을금고앞에서는 연예인 예술단 풍물패 등이 참여하는 전야제가 열려 흥을 돋우고 오후 6시부터 산천동 부군당에서는 꽃등행렬(꽃받기)이 시작된다.

장군등을 선두로 100여개의 행렬등이 산천동 부군당에서 부군당 연꽃과 교환한 후 간단한 제를 올리고 용문시장을 거쳐 사당에 도착하는 행사이다.

남이장군 사당의 연꽃과 부군당의 연꽃을 교환하여 사당에서 제를 올리는 행사로 이는 제신을 모셔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4일은 남이장군 사당제의 메인 행사가 집중됐다.

당제는 4일 오전 10~11시 한시간동안 용산구 용문동 107 남이장군사당에서 장군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며 동민의 무병 장수와 평안함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초헌관으로, 남이장군사당제 보존회 회장을 아헌관, 남씨종친회 대표가 종헌관으로 각각 제관으로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거리 행진 중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거리 행진 중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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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제에 이어 열리는 장군 출진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이다.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남이장군이 군병을 훈련시켜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해 출진했던 모습을 재현하게 됐다.

이번 출진은 사당~효창운동장~숙명여대~남영동~삼각지~신용산역~전자상가~용문시장~사당 순서로 진행됐다.

취타대를 선두로 보존회 대제기를 든 용기, 제관들과 깃발을 든 장군, 말을 탄 장군 사또 군졸 무녀 농악대 등이 행렬을 뒤따랐다.

장군출진 행사 직후에는 남이장군사당에서 당굿이 열렸다.

이 당굿은 무형문화재 20호인 남이장군사당제로 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 굿이다.

아울러 당굿이 거행되는 동안 대제행사에 참여한 내빈 행사요원 주민에게 국수와 음료를 제공하는 국수잔치가 열려 대제행사를 통한 주민의 화합과 대동단결을 도모하게 됐다.

5일 오전 11시부터는 사례제와 대동잔치가 열렸다. 굿이 끝난 다음 날에 지내는 제로서 신성한 당내에 잡인들이 들어와서 어지럽혀 그 부정함을 사죄하는 의미의 제사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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