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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부업 이용자수 22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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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189만3535명…지난해 말보다 13.1%↑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이용자 수가 지난해 말보다 약 2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대부업정책협의회(의장 금융위원장)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및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부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올 6월말 현재 국내 등록된 대부업체 수는 1만5380개로 지난해 말보다 597개(4.0%) 늘었다.
등록 대부업체 수는 2007년 9월말 1만8197개에서 매년 줄어 지난해 말 1만4783개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거래자 수는 올 6월말 현재 189만353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1만9098명(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액도 9044억원(15.3%) 증가한 6조8158억원을 나타냈다.
대형 대부업체의 시장지배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권검사 대상인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85개사의 대출금은 5조9245억원으로 전체 대부시장 대출금의 86.9%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5조194억원으로 점유율이 84.9%였던 데 비해 비중이 올라간 것이다.

대형 업체와 거래하는 이용자 수도 지난해 말 139만891명에서 올 6월말 167만3983명으로 20.4%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3.1%에서 88.4%로 올랐다.

대출 유형별로 신용대출이 5조4539억원으로 전체의 80.0%를 점유했다. 나머지는 담보대출(1조3619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신용대출금액 306만원으로 전년 300만원과 비슷했다.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연 42.3%로 1.1%포인트 오른 데 반해 담보대출금리는 18.3%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대형 업체의 경우 신용·담보대출금리가 각각 43.0%·12.4%로 차이가 컸다. 이에 비해 자산 100억원 미만 중소형 업체의 경우 신용·담보대출금리가 각각 32.3%·26.7%로 대형 업체보다 신용대출금리는 10%포인트 이상 낮은 반면 담보대출금리는 두배 이상 높았다.

올해 대부업 신규 대출금 1조5621억원 중 57.5%(8981억원)가 회사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신규 대출 중 생활비 충당을 위한 수요가 43.6%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20.5%, 다른 대출 상환 11.2% 등의 비중을 보였다.

정부는 현재 연 44%인 대부업 최고 이자율을 1년 안에 5%포인트 더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단기 신용대출시장의 성장세와 일부 금융회사 및 대부업자의 수익력을 감안할 때 업계 스스로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율 인하 노력이 필요하다"며 "보증대출의 정착 및 시장금리 변동추이 등 경제 여건 변화를 살펴 1년 이내에 5%포인트 금리 추가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 대형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직접 관리·감독하고 중소형 업체는 지자체가 밀착 관리하는 감독체계 개편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년 초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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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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