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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패밀리 몰리는 스위스학교..뭐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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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영국 학생 니타샤 시레시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소재 명문 국제학교인 레잔 아메리칸 스쿨에 입학했다. 그의 1년 학비는 7만1760달러(6만9500스위스프랑, 약 7920만원)로 이는 윌리엄 왕자와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가 졸업한 영국 명문 이튼칼리지 1년 학비 4만6969달러의 배에 달한다.

스위스 기숙학교 학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기숙사비 등 부수적인 것을 포함하면 한 명 당 드는 비용이 12만스위스프랑에 달하는 학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기숙학교는 전 세계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위스의 12개 기숙학교에 입학을 신청한 해외 학생 수는 올해 20% 늘었다. 특히 입학 신청서를 낸 중국 학생은 10%, 러시아 학생은 9% 증가하는 등 이머징 국가들의 학생 수요가 크게 늘었다.

스위스 학교의 학비가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레잔 아메리칸 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겨울시즌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학생들에게 리조트를 개방하기 때문.
니타샤는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아버지께서 가능한 모든 활동에 참여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스위스 기숙학교의 매력은 교육의 질 뿐 아니라 시설적인 면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때문에 록펠러와 밴더빌트 가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온 로얄패밀리 자녀들은 스위스 학교를 많이 찾는다.

세계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스위스 최고 명문 사랍학교인 르로제는 학비만 연간 9만2000프랑이다. 르로제는 25미터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비치발리볼 코트, 사격장, 승마장 등을 갖췄다.

미국 애머스트대학의 톰 파커 입학과장은 “르로제는 교육적인 면도 뛰어나지만 교육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며 “특히 음식 맛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고급스럽고 안전하다는 국가 이미지 덕분에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기숙학교들은 해외에서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유명 인사와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스위스 학교들의 매력이다. 한 외국인 학생 상담자는 “스위스 학교에서는 옆자리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앉아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12만프랑을 내고 몇 배는 값진 인연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기숙학교는 한 학급당 평균 12명의 학생으로 이뤄지며 주로 영어와 프랑스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졸업생 가운데 95%가 대학으로 진학하는데 대부분이 하버드, 옥스퍼드, 예일과 같은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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