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민유성 호 출범 1년 간담회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PE 리스크 청산…은행 슬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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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상업+투자은행(CIB)' 행보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전후로 바뀔 금융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산은 내 위험자산을 분리하기로 한 것.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28일 지주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사모투자(PE)실 분리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며 "현재 내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PE실 분리 논의는 예전부터 있어 왔으나, 최근 들어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은행 자본의 질과 양 등을 규제하는 방안이 논의를 마쳤으며, 이 안은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PE부문을 은행 내에 그대로 남겨두는 경우, 은행 내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은 내의 PE실은 지주 산하의 계열사로 분리되고, CIB 전략도 산은 단독이 아닌 산은금융지주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만호 산은금융지주 부사장도 "우리가 추구하는 CIB는 산은의 CIB화가 아닌, 산은금융그룹의 CIB"라며 "산은의 기업금융과 대우증권의 투자은행(IB), 산은자산운용과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 부문간의 시너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20을 중심으로 국제경제 질서가 개편됐다"며 "금융감독 부문이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신경쓰는 것은 유동성부문 (감독)강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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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의 자산 규모가 점차 줄고 있는 것도 이같은 변모를 대변한다. PE 투자는 자기자산을 기반으로 투자를 진행해 수익을 얻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자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날 민 회장은 "산업은행이 내가 올 때만 해도 자산규모가 160조원이었는데, 이제는 122조원밖에 안 된다"며 "가능하면 자산 규모를 작게 가져가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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