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IT산업의 심장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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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고용 4배, 생산 2배 성장
입주사 1만개 돌파…2020 비전발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960, 70년대 작은 기계와 미싱 돌아가는 소리로 대변되던 '구로공단'. 이곳의 43년 역사는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을 고스란히 압축하고 있다.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단지(G밸리)로 이름을 바꾼 지 10년이 된 올 해, 이 곳은 첨단 IT 산업을 중심으로 입주업체수 1만개, 고용인원 12만명을 돌파하며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세계 최고 IT클러스터를 꿈꾼다

G밸리가 새롭게 도약한다. 국내 단일 산업단지로는 처음으로 입주기업 1만개사 시대를 열며 앞으로 10년의 비전을 선포했다.


G밸리는 구로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의 전환기인 지난 2000년, 입주업체 712개, 고용 3만 2958명, 생산 5조 1470억원을 기록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때마침 IT붐이 일며 G밸리는 첨단디지털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한다. 설계,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분야 첨단인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2010년 7월 현재 입주기업 1만 25곳에 총 12만 3596명이 연간 10조 9906억원(2009) 어치를 생산하는 '공룡'으로 변신했다.


섬유ㆍ봉제ㆍ전자부품업이 주를 이루던 이곳은 1990년대 민주화 바람과 함께 노동운동의 중심무대가 됐다. 임금상승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은 지방으로 해외로 이전했고, 지식기반경제 시대의 도래와 함께 경공업 중심이던 산업구조는 한계에 봉착했다. 구로공단은 공동화의 위기에 처했다.


G밸리의 화려한 부활은 정부와 산업단지공단의 합작품이다. 1997년 첨단화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건설사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가능토록 규제를 완화하며 IT기업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 후 10년만에 양적으로 4배 성장을 이뤄낸 것은 한국 산업단지의 자생적 성장과 구조고도화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한 번의 도약, 2020년을 바라본다


산업단지공단과 서울디지털단지 경영자협의회는 G밸리 입주사 1만곳 돌파를 기념해 2020 비전을 선포했다. '생산 30조, 고용 254만명 달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첨단기업비율 93%(현 85.4%), 수출기업 25%(현 12%), 상장기업 200개사를 달성하겠단 포부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시스템 완비 ▲네트워크 및 컨버전스 활성화 ▲지식기반산업 집적 촉진 ▲쾌적하고 편리한 단지환경 조성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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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G밸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인 곳"이라며 "한 때 공동화의 어려움을 딛고 자생적인 구조고도화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한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지원기능을 확충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 입주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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