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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잠정집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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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1위-우리·삼성 2위 다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7일 NH투자증권 이 2분기(7~9월) 및 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증권사들이 2분기에 시중금리 하락 및 경기변동성 축소의 영향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3사의 이익 규모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리 하락 효과 톡톡히 봐=우리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전기대비 184.9%, 전년동기대비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5% 가량 감소하며 수수료 수익에는 타격을 입었지만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상승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은 것. 지난 1분기 당시 증권사들은 금리반등으로 채권평가손실을 낸 바 있다.

여기에 하이닉스 주식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132억원이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1분기 7.4%에서 2분기 7.0%로 소폭 하락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올해도 대우가 1위 고수=채권보유 비중이 높은 우리투자증권이 금리하락의 덕을 톡톡히 봤다면 다음달 초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자산관리와 위탁매매에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금융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기업자금 조달 역시 활기를 띄고 있어 자산관리와 IB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삼성과 대우가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이익규모에서 증권사 1위 자리 고수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컨센서스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54.8%, 전년대비 41.7% 늘어난 938억원에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금액(160억)과 대우캐피탈 CRV배당(110억) 등의 일회성 이익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별다른 일회성 이익 발생 요인이 없는 삼성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의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을 전분기대비 59%, 전년대비 8.7% 늘어난 62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익면에서는 우리투자증권에 뒤지는 규모다.


◆거래대금 증가..하반기 전망도 좋아= 최근 주식시장 랠리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향후 증권가 실적 전망도 밝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기존 추정치 대비 15% 늘어난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증권사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의 발목을 붙잡던 부동산PF 대출 부실 문제 등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사업부문별 영업환경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하반기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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