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리는 환풍기 수리공 허각이 슈퍼스타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케이블 프로그램 '슈퍼스타 케이2'의 우승자로 선정된 순간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하던 그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만큼 가수의 꿈을 절실히 품어 왔는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앱 창업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창업을 앞둔 벤처인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화제인 앱 기술을 응용,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입니다. 이들은 투자자 앞에서 저마다의 미래를 그려 보였습니다. 누구는 레스토랑 전문 서비스 회사를, 또 다른 누구는 세계 최고 앱 업체를 말했습니다. 장현진 매크로 프로젝트 대표는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대학원 졸업 후 바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미국 그루폰을 넘어서는 소셜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허각이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듯, 우리 벤처인들도 앞으로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냉철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탈락자도 나올 테지요. 슈퍼스타 케이2의 우승자는 한 명뿐이었지만 벤처계에서는 우승자가 여럿 나왔으면 합니다. 저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슈퍼스타가 돼 우리 산업계를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제가 꿈꾸는 '중소기업 케이'의 시나리오입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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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