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제2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혁신 전략'을 보고했다.
정부는 또 제조, 공정, 장비기술개발 강화와 단기 생산기술 애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 가운데 제조·공정 혁신지원비중을 올 9% 에서 2014년 12%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조, 공정원천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생산기술연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단지공단 등이 주축이 돼 지역 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밀착형 R&D 지원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제품 원가의 95%를 좌우하는 제품, 공정 설계 등 제조준비 단계를 효율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제조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2015년까지 주조 등 6대 뿌리산업과 전자 등 전 업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2012년까지 자동차 등 10대 업종, 1000개 유형의 공정 설계, 분석 시뮬레이션 모델도 구축해 제공하기로 했다. 연간 1000개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5000개 제품에 적용되면 약 2500억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인력부문에서는 마이스터고 등에 제조혁신 교과과정 개설, 생산성본부에 제조혁신 블랙벨트 과정 신설 등을 통해 2011~2015년까지 생산성 파이오니어(개척자)를 3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0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4개 기술경영대학원 운영대학에 개설,하고 202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5년간 1만명에 대해서는 교육비를 최대 50%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일류 제조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의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현재 대기업 대비 각각 61%, 28%인 중견·중소기업의 생산성이 2015년까지 70%와 40%로 높아지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9위 수준의 1인당 부가가치 순위도 2015년에는 4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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