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 사이에 집행된 총 915편의 광고물을 심사한 결과 ‘기프트카(Gift-Car)’캠페인이 단순한 감동과 희망을 주는 기존 기업PR 캠페인을 넘어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는 트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대상’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에게 소비자들이 직접 온라인에서 댓글을 달아 자동차를 선물하는 ‘기프트카’의 첫번째 캠페인은 지난 7월 3일 전파를 탔다.
‘차사순 할머니’, ‘승가원 천사들’, ‘역도부 5총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 캠페인은 당초 목표로 했던 하루 100개의 댓글을 훌쩍 넘어 하루 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런 성과를 이어 8월 28일부터 두 번째 캠페인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예은이’, ‘레인보우합창단’, ‘파머스밴드’의 이야기가 담긴 이 캠페인 역시 1차 캠페인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댓글을 다는 방식도 눈에 띈다. 최근 화두인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전면에 내세운 이 캠페인은 TV광고와 함께 블로그사이트, 트위터, 유투브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필 교수(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는 “기존 광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현재 전 세계 광고의 화두인 ‘소통’과 ‘참여’를 적절하게 적용시킨 용감한 시도가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화려한 기법이나 튀는 메시지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모을 수 있다는 광고의 ‘진정성’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점이 시사한 바가 크다” 고 평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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