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일부 "남북 농산물 교역과정 금품수수의혹 수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북 농산물 교역 승인과정에서 경찰과 고위공무원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챙겼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착수된다.

통일부 천해성대변인은 25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최재성 의원이 북한산 표고버섯 반입 승인처리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했으며 통일부차원에서도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이날 관계기관에 수뢰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재성(민주당)의원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올 3월 북한에서 들여오려던 농산물이 북한 측의 사정으로 지정한 반입유효기간인 2월 28일을 넘겨 통일부에서 반입을 불허했지만 갑작스럽게 반입 금지 조치가 풀렸다"며 "이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다는 업체의 진술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또 "통일부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지침을 적용한 결과 남북교역 현장에서 금품과 외압 등 비정상적인 해결 방식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품 수수 정황을 공개하면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백 의원은 "북한에서 표고버섯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통일부의 허가가 없어 반입을 못하다가 각 업체별로 250만 원을 갹출해 1000만 원을 강릉경찰서 모 과장에게 전달했다"며 "이 과장은 청와대 모 비서관과 잘 아는 사이로 이 비서관이 통일부 차관에게 전화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금품 수수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관계기관에 적절히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양낙규 기자 if@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