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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권 해외 M&A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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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은행들이 해외 금융사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 글로벌 은행가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공상은행(ICBC), 중국 건설은행, 중국 농업은행 등 중국의 대형 은행들은 시가총액과 순익 면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이들이 해외 은행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
21일 샤오 강 중국은행 행장은 "금융위기로 사업 환경이 바뀌면서 해외로 영역을 확장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중국 정부가 은행권의 해외 M&A 재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해외 M&A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말 중국 국영은행들과 투자자들이 모건스탠리, ABN암로, 씨티뱅크, 블랙스톤 등 서구 은행들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해외 M&A 재개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 행장은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했던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중국 은행들은 해외로 영역을 확장할 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의 해외 사업 확장은 M&A를 포함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중앙재경대학의 저우 텐융 교수는 "은행들이 해외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샤오 행장은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곳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중국은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의 은행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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