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악천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로 커피값이 치솟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파운드당 2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주요 커피 생산국의 생산량이 기대치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런던 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Liffe)에서 1월물 로브스타 커피 가격은 전장 대비 2.8% 상승한 톤당 1892달러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국제거래소(ICE)에서 3월물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 오른 파운드 당 204.80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이후 최고치다.

시장 관계자들은 로브스타 원두를 생산하는 베트남부터 아라비카 원두 생산지인 콜롬비아와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최대 커피생산국 브라질까지 주요 산지의 커피 생산량이 악천후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서는 무서운 속도로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연간 20%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커피 전문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국 커피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2위 커피 전문점 퍼시픽커피를 운영하는 화륜창업은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중국에 1000개의 커피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공급 부족에 대비한 커피 비축량은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 커피제조업체 유나이티드 커피의 웨인 핸스컴 이사는 “커피 업계에서는 악천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콜롬비아의 아라비카 원두 생산량은 780만 자루(자루당 60kg)로 3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의 1110만자루 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든 규모다.


올 초 커피 거래상들은 2010~2011년 원두 생산량이 평년수준인 1100만~1200만자루에 근접한 1050만자루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들어 예상치를 900만~950만자루로 하향했다.


커피값 상승에 따라 JM스무커, 밀스톤, 폴저스 등 커피 제조업체들과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들은 올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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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수준이 유지될 경우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JM스무커, 밀스톤, 폴저스 등 커피 제조업체들과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은 올 초 커피 도매가격이 파운드당 175센트로 치솟으면서 판매가격을 한차례 인상했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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