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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선애 태광그룹 상무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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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21일,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 모친 이선애(82) 그룹 상무의 서울 장충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날 정오께 이 상무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그룹 관련 회계서류와 전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 회장이 고려상호저축은행 예금과 태광산업 차명주식, 제3자 명의 부동산 등을 이용해 20년 넘게 비자금 수 천 억원을 관리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창업주 고(故) 이임용 전 회장 부인인 이 상무는 그룹의 실질적 소유주이자 비자금 조성 및 운용을 총괄해온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인물이나 다름없는 이 상무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참고인 조사에서 이 상무가 비자금 조성 '총책'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차명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태광관광개발이 소유한 경기도 용인시 태광컨트리클럽 주변 땅을 그룹의 전현직 임직원 등의 명의로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2008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땅 27만㎡를 자신과 가족이 지분 100%를 소유한 계열사인 동림관광개발에 106억원을 받고 골프장 건설부지로 파는 과정에서 동림관광개발이 그룹의 다른 계열사 차입금 등으로 땅 매입 비용을 보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터라 검찰 수사 범위는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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