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날 정오께 이 상무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그룹 관련 회계서류와 전표 등을 확보했다.
창업주 고(故) 이임용 전 회장 부인인 이 상무는 그룹의 실질적 소유주이자 비자금 조성 및 운용을 총괄해온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인물이나 다름없는 이 상무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참고인 조사에서 이 상무가 비자금 조성 '총책'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2008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땅 27만㎡를 자신과 가족이 지분 100%를 소유한 계열사인 동림관광개발에 106억원을 받고 골프장 건설부지로 파는 과정에서 동림관광개발이 그룹의 다른 계열사 차입금 등으로 땅 매입 비용을 보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터라 검찰 수사 범위는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야망 없고 열심히 일 안해" 2200조 주무르는 거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