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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격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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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기업들이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들어 옥수수에서부터 구리까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품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지만 부진한 소비심리 역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육류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 식품제조업체인 제너럴밀스가 내달부터 자사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정확한 가격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크래프트푸드 역시 가격인상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이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가격인상에 나서는 이유는 육류 및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옥수수 가격은 전년 대비 44%, 치즈 29%, 우유는 6.5% 급등했다.

식품업체들 뿐만이 아니다. 헬리콥터·제트엔진 등을 제조하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C) 역시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기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전년 대비 구리 가격은 29% 상승했으며 원유 가격 역시 1년 전 보다 14% 올랐다. 그레고리 하예스 UTC 최고재무책임자는 "구리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인해 내년 약 4000만~5000만달러 가량의 추가 비용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향후 원자재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 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 경기 회복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여건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소비심리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매출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설상차 제조업체인 폴라리스인더스트리스는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애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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