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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산관리구조..'ELS·랩' 몰리고 '펀드'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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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랩(Wrap)어카운트와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면서 자산관리 구조가 바뀌고 있다.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ELS와 랩 연계 상품을 연이어 출시해 관련 상품 발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펀드는 지속적으로 환매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한달 동안 증권사들의 ELS발행규모는 1038건에 2조39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563건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올들어 ELS발행건수는 지난 1월 639건 이후 3월 746건, 5월 927건, 7월 941건 등으로 매달 증가추세다.

발행금액도 1월 1조7200억원에서 5월 2조1778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8월말 현재 발행잔액이 88조99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증권사들이 최근 수익구조에 영향을 주는 ELS를 잇따라 발행하기 때문. 실제 19일에만 ELS를 출시한 증권사가 5개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이 22일까지 원금비보장형 ELS를 총 670억원 규모로 판매하는 상품을 선보였으며 한국투자증권도 21일까지 총 500억원 한도로 부자아빠ELS를 내놨다.
IBK투자증권 역시 20~22일간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공모하고 있으며 동부증권도 조기상환형 등 4종을 선보였다.동양종금증권도 총 550억원 규모로 22일까지 ELS를 판매한다.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자산 규모는 3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 조사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랩어카운트 계약자산은 32조3283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5007억원 늘었다. 랩어카운트는 3월 이후 5개월 새 10조4008억원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이 각각 다양한 스타일의 랩어카운트를 올해 선보였다.

반면 펀드는 18일 현재 연초이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3조20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7조4496억원이 빠져 나갔다.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팀장은 "시기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수익률만 달성하면 상환되는 자문형 랩으로 강남 자산가들이 많이 옮겨 갔다"며 "펀드수익률은 못마땅하고 직접투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ELS는 기초자산이 급락하지 않으면 일정 수익이 나는 형태여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며 "랩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들의 최저가입금액도 낮아지면서 일반 투자자들게도 인기"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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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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