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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아카데미'로 경쟁력 갖춘 상인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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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아카데미' 과정을 듣고 있는 상인들.

'전통시장 상인아카데미' 과정을 듣고 있는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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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가 수퍼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장사잘하는 법' 강의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0월25일부터 12월20일까지 두 달간 '전통시장 상인아카데미'를 개설해 영등포구 우리시장을 시작으로 11개 시장 상인 53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총10회의 교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례중심의 맞춤형 무료교육을 실시해 상인들의 자립의지와 동기부여는 물론 경쟁력을 갖춘 선진상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영세한 상인들도 최대한 생업을 유지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시간과 일정 모두를 상인들이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 또 시장내에 교육장을 설치하거나 시장 인근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해 매출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과목에 있어서도 시장별, 점포별 특성과 지역성을 고려하고 실제 판매와 고객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과목으로 구성했다.
▲매출을 높이는 점포진열방법 ▲고객을 사로잡는 매장분위기 연출 ▲친절판매기법 ▲세무·회계실무·재테크 방법 ▲시장활성화를 위한 상인회 운영방법 ▲시장공동마케팅 전략 등 10개의 과목을 통해 바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과정별 강의는 유통업체 현장에서 수십 년간 종사한 현장통 강사, 점포 디스플레이 전문가, 회계전문가, 유통경영대학원 교수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들이 맡아 진행한다.

'전통시장 상인아카데미'는 지난 2007년에 시작해 올해 4회째로 양천구 신영시장 등 서울시내 35개 전통시장의 1000여명의 상인들이 수강을 완료했다.

지난해 아카데미에 참가한 신원시장 상인은 "상인아카데미는 일방적인 주입식 지원사업이 아닌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나누며 경쟁력을 기르고 동기부여를 하는 곳으로 실질적인 판매와 가게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바로 적용해 시장매출로 이끈 성공사례도 나오고 있다.

돈암제일시장의 경우 상인아카데미를 이수한 후 시장 상인회의 결속력이 높아져 고객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시장 내 소방선 지키기 운동'을 펼쳐 시장 내 환경 정비효과를 이끌어 내 시장을 활성화시켰다.

한편 해당 시장 상인 중 참가 신청을 못한 상인은 해당 상인회에 문의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이종범 서울시 생활경제담당관은 '상인아카데미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시설개선을 해주는 식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물고기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자생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주자는 것이 이 교육의 근본 취지다"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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